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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수 100주년을 기념해 광주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현대 정치사의 거목인 해공 신익희 선생의 정신과 업적을 조명하는 제1회 해공 민주평화상 수상자에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이 선정됐다.

광주시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각각 의정발전, 평화통일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문 국회의장은 민주주의 수호와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국회의 견제기능 강화를 통해 정치발전에 기여한 것과 19대 국회 출범 이후 3년 간 본회의 법안 표결 참석률 98.5%라는 성실성이 높이 평가됐다.

이 전 통일부장관은 남북 평화무드 기반 조성과 한반도 평화포럼 창립을 주도해 평화증진과 남북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한 점이 공적으로 인정받았다.

글로벌리더 부문은 해공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는 후보자를 찾지 못해 올해는 수상자를 결정하지 않았다.

심사위원에는 윤경우(위원장) 국민대학교 부총장과 최호근 고려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이상혁 한국공공자치연구원 본부장, 신승철 현대정책연구원 소장이 각 후보자들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거쳤다.

시상은 오는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리며 수상자들에게는 본상과 상패, 1천만 원의 부상이 상금으로 지급된다.

신동헌 시장은 "광주시의 자랑스러운 역사 인물인 해공 선생을 기억하고, 숭고한 사상을 현양하기 위해 해공 민주평화상을 수여한다"며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되신 분들은 민주평화에 기여한 분들이며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위해 묵묵히 힘쓴 분을 선정해 매년 시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매년 해공기념주간에는 해공 신익희 선생의 정신과 업적을 재조명 하기 위한 학술대회 등을 추진한다.

첫 해공 주간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로, 시청과 남한산성 아트홀 일대에서 열린다.

해공 주간에는 국회의원 회관과 남한산성아트홀 갤러리에서 사진 및 유묵이 전시되며 남한산성아트홀 소극장에서는 해공을 기념하는 뮤지컬 공연 및 학술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공 해설 콘서트, 사진전, 토크쇼 등 시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해공 선생의 활동을 알릴 계획이다.

해공 선생은 1919년 3·1 운동 직후부터 26년간 해외를 돌며 임시정부 수립을 주도하고 임시정부 내 요직을 맡았으며 광복 후에는 국회의장을 지냈다.

1956년 3대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으나 선거 유세 중 열차 안에서 서거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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