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

정부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인천지역의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명보다 14명이 늘어났다. 산재사고 사망자 수는 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명보다 3명이 증가했다.

반면 전국적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 추세다. 올해 상반기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천60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767명보다 162명이 줄어들었다. 전국 산재사고 사망자 수는 4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3명보다 38명이 줄었다.

정부는 2022년까지 교통·산재·자살 등 국민생명 관련 3대 분야에서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목표를 정하고 지난해부터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도심 내 차량 속도를 감소시키는 ‘안전속도 5030’ 추진 기반을 마련했고,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면허 적성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심 차량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낮추고, 주택가·보호구역 등 특별 보호가 필요한 지역은 30㎞로 지정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정부는 추락사고 방지를 위해 사고 위험이 큰 재래식 작업대 대신 안전성이 검증된 일체형 작업발판 사용을 공공공사에 의무화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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