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경기도 고교평준화지역 9개 학군 199개 학교의 학생 배정 방식은 ‘선 복수지원 후 추첨제’가 적용된다.

경기도교육청은 4일 학생이 희망한 고등학교 지망 순위를 바탕으로 하는 ‘2020학년도 고등학교 평준화지역 학생 배정방안’을 발표했다.

수원·성남·안양권·고양·안산·용인 학군은 1단계 ‘학군 내 배정’과 2단계 ‘구역 내 배정’ 등 두 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부천·광명·의정부 학군은 1단계 학군 내 배정만 실시한다.

1단계 학군 내 배정은 출신 중학교 소재 구역에 상관 없이 해당 학군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5개 학교(부천·광명·의정부 학군은 전체 학교)를 선택해 지망 순위를 작성하면 된다. 지원서를 제출하면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한다.

학군별 학군 내 배정 비율은 고교별 정원을 기준으로 ▶안양권 40% ▶수원·성남·고양·안산·용인 50% ▶부천·광명·의정부 100%다. 다만, 수원학군인 수원여고·영신여고·고색고와 용인학군 서천고는 학군 내 배정 비율 80%를 적용한다.

2단계 구역 내 배정은 학군 내 배정에서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을 전원 배정한다. 원거리 통학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신 중학교 소재 구역 내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희망 순위를 작성하면 된다. 추첨 배정 방식은 1단계와 동일하다.

학교폭력으로 강제 전학 조치된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과 동일 학군 일반고에 지원한 경우 피해 학생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각각 다른 학교에 배정할 방침이다.

평준화지역 내 5개 자율형 공립고(수원시 고색고, 의왕시 의왕고, 군포시 군포중앙고, 광명시 충현고, 고양시 저현고)도 평준화지역 일반고 배정 시 포함해 배정한다.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원자는 희망자에 한해 평준화학군에 동시 지원할 수 있다. 이때 작성하는 평준화학군 응시원서에 1지망은 외고·국제고·자사고로 하고 2지망부터 학군·구역 내 일반고로 지원하면 추첨 배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학포털(http://satp.go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8월 중 학군별 학부모 및 교원을 대상으로 학생 배정 방안 설명회를 개최하고, 9월 이후에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학군별 교육지원청과 중학교에서도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