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아이들이 꼬마 농부가 돼 직접 채소를 심고 가꾸며 수확하는 과정을 통해 식재료와 친해지며 채소에 대한 호감도를 향상시켜 편식을 예방하기 위한 ‘나는야, 꼬마 농부’ 체험 프로그램을 지난 5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5월 1회 차 체험에서는 상추·치커리·토마토·식용꽃 등을 심고, 6월에는 순지르기와 잡초 뽑기, 물 주기 등 자신이 심은 작물을 돌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달에는 방울토마토와 상추를 수확할 예정으로, 아이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집 교사는 "아이들이 지난달 자신이 심은 치커리와 한련화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어 놀라웠다"며 "아이들이 흙을 만질 수 있는 기회가 드문데, 텃밭 체험으로 자라는 과정을 보고 자신이 키운 채소는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농업기술센터에서 모종을 지원하고, 농기센터에서 양성한 도시농업 전문강사가 직접 작물에 대한 강의와 함께 체험활동을 함으로써 농작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대한노인회가 잡초 제거와 지지대 설치 등 관리를 통해 아이들이 수월하게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이천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안장우(청강문화산업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센터장은 "아이들이 마트에 진열된 채소만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연과 함께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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