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브에나비스타의 디즈니골프장 팜코스(파72, 6천95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며 6언더파 66타를 쳐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등 11명과 함께 공동 12위를 달렸다.
63타로 공동선두인 노장 제프 슬루먼, 봅 번스(이상 미국), 다나카 히데미치(일본)와는 3타 차.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최경주는 11번(파5)과 12번홀(파3)에 이어 1번(파5)과 2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았고 4번(파4), 7번홀(파5)에서 버디 1개씩을 보탰다.
라이더컵 이후 역시 3주만에 모습을 보인 우즈는 버디 8개를 골라냈지만 보기도 2개나 범했다.
특히 잔디가 자라지 않아 25야드나 앞으로 당긴 17번홀 티박스에서 우즈는 “여성용 티에서 플레이해야 하나?”라며 농담을 했으나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어 나무 뒤에 떨어지면서 보기를 범하는 멋쩍은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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