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울산 원정에서 파격적인 선수 기용으로 이변을 연출할 뻔했지만 경기 종료 5분을 버티지 못하고 패했다.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으로 승점 11(2승5무12패)에 머물렀다.

인천은 지난 6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19라운드 울산 현대전 후반 40분 울산 주니오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이날 인천은 김강국·이제호·주종대·명준재를 선발로, 김채운을 교체로 K리그1 무대에 처음으로 투입시켰다. 5명의 1군 데뷔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는 전술로 효과를 보다가 한 방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유상철 감독은 파격적인 선발 명단에 대해 "우리 팀은 특정 선수가 좋아 이끄는 팀이 아닐 뿐더러 선수단 전체적으로 기복 차이가 없다"며 "언젠가는 기용해야 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는 명단을 보고 ‘경기를 지려 했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잘할 것이라는 믿음과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기용했다"고 덧붙였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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