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하남문화재단 하남역사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9일부터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신나는 창의체험전시 ‘선사시대 시간여행 A Time Trip to a Prehistoric Era’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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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하남의 대표 선사유적인 미사리유적(사적 제269호)과 미사지구 유적의 구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에 이르는 선사시대 콘텐츠를 가미해 역사와 체험이 융합된 전시 형태로 선보인다.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구분한 제1섹션 ‘삶의 모습’에서는 어린이들의 감수성과 호기심을 자극하도록 자연을 주제로 전시를 구성했다.

1부 ‘돌의 나라’에서는 도구의 사용과 석기의 제작, 사용법을 배우고 여러 도형을 활용해 석기를 만들고 나만의 자연을 꾸며 볼 수 있다. 2부 ‘숲의 나라’에서는 동굴을 지나 초원이 펼쳐진다. 어린이들이 가죽옷을 입고 선사시대 사람이 돼 활쏘기, 창던지기를 통해 동물 사냥을 체험해 본다.

3부 ‘불과 흙의 나라’에서는 불 피우기 방법 시연을 통해 불의 발견과 중요성을 깨우칠 수 있다. 이와 함께 선사시대 토기 조각을 맞춰 보면서 토기를 만들어 음식을 저장하고 생활했던 옛 사람들의 지혜를 터득한다.

제2섹션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에서는 선사시대 예술문화와 매장문화를 하늘나라로 표현했다. 경기도립 전곡선사박물관(관장 이한용)의 협조로 후기 구석기시대의 주요 예술조각상인 인류 최초의 예술품 ‘비너스’상과 울산 신암리 여인상 등과 함께 다양한 동물조각품 20여 점이 소개된다.

이 외에도 선사시대 매장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이탈리아 깡디드 유적의 매장 유구 복원도, 광주광역시 신창동 선사유적지에서 발굴된 고대 한반도인을 복원한 자료 등이 함께 전시돼 선사시대 예술품의 생동감 넘치는 전시가 될 예정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될 하남역사박물관 여름방학 체험전시는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9월 1일까지 열리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월요일 휴관)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다양한 활동, 체험과 함께 올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컬러링 부채’ 체험도 마련했다. 전시와 연계해 8월 중 2019 지역문화플랫폼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방학 특별교육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문의:하남역사박물관 ☎031-790-7990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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