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전자상품권인 ‘연수e음’ 누적 결제액이 7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29일 선발매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낸 성과다.

코나아이㈜는 연수e음 발행 일주일 차인 지난 5일 기준 누적 결제 금액은 총 72억3천552만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등록돼 사용 중인 연수e음 카드는 총 6만5천813장, 카드 충전액은 119억5천304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서구의 ‘서로e음’ 발행 후 일주일간 결제액의 3.6배에 해당하는 액수다.

특히 이번 주말 예상 결제액을 포함하면 전국 최단 기간으로 결제액 100억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서로e음은 발행 21일 만에 100억 원을 넘어섰다.

구는 연수e음 결제액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고, 추가 예산확보 방안 마련에 나선 상태다. 또 캐시백을 활용한 기부 등 연수e음의 선순환 기능 확산을 위한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당초 구는 1천억 원을 최초 발행액으로 잡았지만, 발행 후 추이를 지켜보자는 연수구의회의 의견에 따라 절반인 500억 원으로 발행했다. 구 부담 예산도 56억 원에서 28억 원으로 절반 삭감됐다.

고남석 구청장은 "연수e음은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함께 나누고 배려하는 지역공동체의 효과도 크다"며 "캐시백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성숙된 문화가 필요하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연수e음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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