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인천예술고등학교 예술관 증축공사 문제를 1년 2개월여 만에 매듭 짓고 다음 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7일 시교육청과 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인천예고 학부모들과 수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예술관 증축은 건물의 규모 변경 없이 건물 방향만 동서로 배치해 재개하기로 했다. 건물 방향 재배치는 당초 증축공사를 반대했던 학교 인근 주민들이 요구했던 안이었다.

또 노후화된 본관동에 대한 개선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석면 관리와 샤워실, 탈의실, 연습실 등 교육환경 개선이다.

학부모들이 요구했던 신축 이전에 대해서는 추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 추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도성훈 교육감은 "그동안 노후 시설에서 생활해 온 인천예고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 본관동에 대한 개·보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연된 예술관 증축공사가 조기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더 좋은 교육환경에서 학생들이 예술인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학부모들과 함께 하는 소통위원회를 열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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