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가 올해 처음으로 부산을 앞섰다.

7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교육통계서비스와 학교알리미 자료를 토대로 전국 시도별 초·중·고 학생 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인천지역 학생 수는 총 31만4천264명으로 부산(31만1천619명)을 2천645명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1981년 7월 대구와 함께 직할시로 승격됐다. 1990년 인천의 학생 수는 36만3천739명으로 서울(227만682명)·부산(87만1천281명)·대구(49만5천579명) 다음 네 번째로 많았다.

인천은 1995년 광역시로 개편됐다. 1999년 인천 학생 수는 46만440명으로 대구(44만8천751명)를 제치고 서울(164만6천922명)·부산(65만1천386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전반적인 학령인구 감소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적은 인천은 2018년 32만352명으로 부산 32만463명과 비교해 111명 차이로 좁혀졌다. 그리고 올해 인천의 학생 수가 부산을 넘어 서울(86만8천55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도시가 됐다.

2020년부터 2029년까지 학령인구(6∼17세)의 시도별 추계를 보더라도 인천은 부산보다 적게는 5천 명에서 많게는 9천 명 정도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2030년에는 1만2천 명, 2040년에는 3만2천 명 정도 차이로 계속해서 인천이 부산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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