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와 하남경찰서는 대청로 구간(시청 홈플러스 사거리~창우지하차도 교차로)의 교통신호운영체계를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변경해 운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대청로는 중앙버스정류장이 위치해 보행량이 많은 편이나 그동안 170∼180초의 높은 신호주기로 운영돼 보행자의 대기시간이 길어져 무단횡단이 빈번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청로의 신호주기를 180초에서 160초로 축소하고, 지점별로 신호 1주기에 보행신호를 2회 부여하는 ‘보행신호 1주기 2보행’ 기법을 도입해 보행자의 신호 대기시간을 최소화했다. 이로써 횡단 보행자의 평균 신호 대기시간은 약 10∼47초(최대 65.7%)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승호 교통정책과장은 "대청로 보행자 중심 신호체계 개편을 통해 무더운 여름 횡단보도에서 낭비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시민들의 교통안전 및 이동편의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신호 연동 개선으로 차량 소통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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