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은 여성 대상 범죄에 적극 대응하고자 지난 5∼7일 3일간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범죄피해예방 종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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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여성 인권 보호 제도 안내 등 낯선 한국사회에 진입한 다문화구성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로 구성됐다.

 특히 호신술 교육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성폭력·가정폭력 등 각종 공포 상황에서도 겁 먹지 않고 현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올바른 방어 동작 및 대처 방법을 알려 줬다. 교육효과 극대화를 위해 중앙경찰학교의 합기도·태권도 여교수들을 초빙, 보다 세심한 교육을 펼쳐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석한 한 여성은 "낯선 한국 땅에서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에 적극 대응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 문제였지만 교육을 받고 난 지금은 한국생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북부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고양권·남양주권 등 북부지역을 순회하면서 더 많은 다문화구성원들을 만나 범죄 예방과 한국사회 정착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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