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보건소는 이달부터 산모와 신생아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관리 지원 사업을 확대해 소득 등에 관계없이 지역 내 모든 출산 가정에 대해 지원을 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당초 정부 지원 기준 대상에 따라,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대상자에 대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을 실시해왔다.

시에서는 출산 가정 건강관리 지원 서비스 확대에 대한 시민의 지속적인 요구를 반영하고, 육아 및 건강관리 비용 부담 완화하기 위해 대상자를 확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이같이 실시하게 됐다.

이를 위해 과천시는 지난 4월부터 보건복지부와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협의 절차가 완료 돼 이번 달부터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사업은 전문 교육을 받은 건강관리사가 출산 가정을 방문하여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정부와 시·군·구에서 사회 이용권을 결정·통지 후, 이용자가 원하는 제공기관을 선택하여 서비스를 제공받는 방식이다.

정부지원금(본인부담금 외)은 기준 중위소득, 태아 유형(단태아, 쌍생아 등)과 출생 순위(첫째아, 둘째아 등), 서비스 이용 기간(5~25일)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서비스의 신청은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일로부터 30일까지 가능하다. 단, 서비스의 이용은 출산 후 60일 이내에 완료돼야 한다.

김향희 보건소장은 "이번 확대 지원으로 출산 가정의 육아 및 건강관리 비용 부담 경감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산모 및 신생아 건강관리에 필요한 건강관리사 수요 증가로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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