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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연 인천 서구의회 복지도시 부위원장

인천에서 가장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을 꼽는다면 서구가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그만큼 서구는 인천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도농이 혼재돼 개발의 여지가 크다. 개발 밑그림을 통해 새롭게 구성될 서구의 발전상은 어느 도시와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하다. 그것이 서구의 잠재력을 나타내는 지표이자 인천의 발전을 선도하는 미래상이다.

 일일이 서구에 추진되는 사업을 거론할 필요도 없이 서구는 지금 상전벽해의 도시로 탈바꿈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웅대한 비상을 하고 있는 지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서구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국가와 인천시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서구지역 주민들의 단합된 모습과 지역발전에 대한 열정이 한마음으로 녹아들어갈 때만이 발전된 서구의 당당한 주역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997년 IMF사태를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경제가 국가 부도가 될 위기에 놓였던 경제위기 상황에 집안 곳곳 깊이 숨겨 두었던 금을, 전 국민이 자발적 행동으로 금 모으기 운동에 동참했다. 이것은 누구의 권유나 강압에 의함이 아닌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모아져 IMF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작은 초석이 됐다는 생각이 된다.

 국민들도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이렇게 큰데 하물며 국민의 선출직인 전직 단체장이나 지역 시·구의원들이 서구에 대한 구상이 담겨질 수 있도록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서구 발전에 대한 구상을 구정에 녹여낼 수 있도록 단합된 모습으로 껴안는다면 서구는 그만큼 발전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선거에서 나를 도와주지 않은 사람도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서의 아량을 갖춰야 한다. 지금 서구가 당장 해야 할 일은 지역의 화합을 이뤄내는 것이다.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주장만 고집한다면 남은 3년이란 기간은 힘들고도 고난에 찬 여정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선거 기간 자신을 지지한 사람이나 상대 후보를 지지한 사람이나 모두 서구지역에서는 소중한 인재들이고 지역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선거 때 나와 입장을 달리 했다고 등을 돌리고 끝없는 평행선을 달린다면 지역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서구는 지금 가정동 제2청사 유치,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청라소각장 폐쇄, 수도권 매립지 2025년 종료, 매립지내 테마파크 건설 등 수많은 사업으로 할 일이 많은 곳으로 그 어느 때보다 지역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다.

 그러나 지난 대선과 총선을 치르면서 지역 주민들의 편이 갈라졌고 화합의 균형이 깨지면서 서로 헐뜯고 반목하는 모습도 보인다.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주민들의 화합을 이끌어 서구의 산적한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부터 주민화합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제도는 시 의원과 구 의원 몇 사람 뽑아 놓았다고 이상적인 지역 발전을 가져올 수 없다고 본다. 예컨대 공무원들을 소위 철밥통이라고 표현을 한다. 이유는 더도 덜도 말고 본인이 받는 보수만큼의 일만해 그 자리를 지킨다고 해서 이러한 표현으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이 받는 보수는 구민의 세금으로 이뤄진 것이기에 이제는 구민들과 모든 행정을 같이할 때 비로소 세금 낭비 없는 지방자치가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그 지역 행정을 담당하는 공직자들의 관심과 애정이 지금은 절실히 필요하며 모두가 함께해야 된다.

 얼마 전 U-20 축구대표 선수들이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준우승이라는 대업적을 남겼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감독,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단합을 했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젠 우리 모두 인천의 중심 사랑스러운 서구를 만들기 위해 주민과 정치인, 공직자 모두 함께 단합된 모습으로 파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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