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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수 인천공단소방서 예방안전과 지방소방경
"불나면 대피 먼저." 소방서에서 소방안전 대책 중점 일환으로 홍보하는 문구다.

 올해 1월 천안의 차암초등학교에서는 학교 증축공사 중 화재가 발생해 대응 2단계까지 발령된 대형화재로 번졌으나, 학생과 교사 910명의 신속한 대피로 단 한 명의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런 사례는 또 있다. 지난달 26일 서울 은평구 은명초등학교 학교 쓰레기 집하장에서 발화된 화재가 건물 전체로 옮겨 붙었으나, 학생과 교사 127명이 신속한 대피로 이 화재 또한 단 한 명의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두 화재의 공통점은 평소 교육받은 행동지침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사이렌이 울리면 적신 손수건을 재빨리 입을 막고 계단을 통해 차례를 지키면서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반복된 훈련이 있었다는 것이다.

 화재 초기에는 소화기를 통해 초기소화가 가능할 수도 있으나, 초기소화 실패와 대피 시점을 놓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대피 우선 홍보는 이러한 대피 우선 안전의식 전환을 통해 인명 피해를 저감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따라 소방서에서는 교육에 패러다임을 소화기 사용법 등 초기 화재 소화에 치중됐던 소방안전교육 방식에서 "대피 우선 교육 방식"으로 변경하고 시민의 의식전환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관계 기관에서는 "화재 발생 시 ‘몸이 기억하는 대피 우선 원칙’ 방식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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