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8일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건설공사 품질향상과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경기도 건설공사 시민감리단’을 본격 출범시켰다.

이날 방윤석 경기도 건설국장, 건설공사 시민 감리단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위촉장 수여 및 시민감리단 운영계획 설명, 전문가 특강(청렴교육), 청렴 서약서 작성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민감리단은 지난 1월 조재훈 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의 발의로 제정된 ‘경기도 건설공사 시민 감리단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민선 7기에서 처음 도입된 제도다.

시민들이 직접 공사현장을 살펴봄으로써 건설부조리 근절, 부실설계·시공 방지, 건설시공능력 강화 등 ‘공정한 건설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앞서 도는 올 5월과 6월에 걸쳐 전문자격, 관련 전공, 경력 등을 고려해 건축, 전기, 통신, 소방, 토목시공, 도로, 철도, 상하수도, 하천 분야 총 20명의 단원을 선발했다.

앞으로 도내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건설공사 부실방지, 재해예방, 품질·안전관리, 외국인 노동자 불법고용 및 안전교육 실태 점검, 설계변경사항 검토 등의 감리 활동을 펼치게 된다.

대상은 경기도와 소속기관에서 발주하는 모든 건설공사로 30억 원 이상의 공사는 필수 참여하고, 30억 원 미만은 도지사와 시민감리단장이 판단해 참여여부를 결정한다.

활동 임기는 위촉일인 이날부터 오는 2021년 7월 7일까지 2년으로, 1회 연임할 수 있다. 감리단은 감리결과에 따라 위법·부당 사항에 대해 시정조치와 관련자 처분, 제도개선을 요청·건의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방윤석 도 건설국장은 "시민의 눈을 통해 감리기능을 한층 더 강화함으로써 민선 7기가 추진하는 ‘공정한 건설 환경’ 실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청렴의식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면밀한 감리활동을 펼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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