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축산분야 유관기관들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일병, 구제역 등 주요 가축전염병의 조기발견·신고체계 구축 강화에 나섰다.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9일 오후 시험소 내 대회의실에서 도 및 시·군, 축산단체, 유관기관 관계자와 함께 ‘2019년 상반기 가축전염병 지역예찰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도내 가축방역대책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가축질병에 대한 전파방지 및 근절방안, 청정화 유지를 위한 지역별·단체별 의견을 수렴하고 공동 대응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위원장은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장이며 도·시군·수의사회·생산자단체·병성감정기관 등 34명의 위원이 참여 중이다.

이번 협의회에선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주변국 발생동향과 선제적 대응방안, 2019년 구제역 발생사례 발표 등 주요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주요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을 위해 민관이 상시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유지해 조기발견·신고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 전 양돈농가에 방역전담관을 운영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북한 인접 특별관리지역 7개 시·군은 매일 점검을 벌이는 등 예찰 강화를 통한 선제적 방역으로 질병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또 올 상반기 구제역 발생, AI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추진 시 발견됐던 문제점 및 건의사항을 수렴, 이를 토대로 대책을 보완해 효율적 차단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약속했다.

이 밖에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소결핵병 및 브루셀라병 청정화 기반 조성을 위해 도내 생산자단체·방역기관 등 유관기관의 공동대응 방안에 대한 협의도 진행했다.

김종훈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AI 등 재난형 가축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농가를 만들기 위해 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청소·소독, 외부인·차량 통제 등 차단방역의 기초부터 철저히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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