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 경기도연맹과 포천시농민회, 영북면 이장협의회 등 농민들이 산정호수 대체수원공 개발사업 관련해 부실공사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감사원 감사와 국회 국감을 각각 오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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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농민단체 회원 20여명은 10일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30일 준공예정이었던 산정호수 대체공 개발사업 늑장공사로, 적기 농업용수가 공급되지 않아 막대한 농작물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길연 전농경기도연맹의장은 이자리에서 "농어촌공사가 도·시비 등 107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공시 지연과 부실관리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며, "농어촌공사는 진상조사와 함께 하루빨리 사업을 완료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적기에 농업용수를 공급하지 못해 발생한 농작물 피해의 손해배상을 책임져야 한다"며, "농어촌공사는 하루빨리 피해대책 조사반을 구성해 농민들의 손실을 보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농어촌공사를 해체하고, 모든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해야 한다"며 "포천지역 전체 농로를 현실에 맞게 확·포장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감사원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농어촌공사 연천·포천·가평 지사와 농어촌공사에 대해 각각 감사하고, 연천·포천·가평 지사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압박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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