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주민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관내 69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제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지난달 3일 동안 읍·면을 순회하며 1차 주민설명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별 세부 노선안을 마련했다.

 2차 설명회에서는 불필요한 노선의 통폐합과 1차 설명회 당시 큰 공감대를 형성한 환승체계의 세부적인 개편사항 등을 설명하고, 보완돼야 할 사항에 대비해 버스 이용 당사자인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반영할 예정이다.

 군은 현재 운행되고 있는 69개 노선에 대해 18개 노선은 유지, 36개 노선은 폐지·통합해 최종 35개 노선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종 노선안은 1·2차 주민설명회 결과를 바탕으로 8월 초 최종보고회를 거쳐 경기도와 협의 후 11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2차 설명회는 오는 17일 상면을 시작으로 6차례에 걸쳐 각 읍·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자세한 사항은 군청 교통과 및 읍·면으로 문의하면 안내된다.

 군 관계자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 용역을 통해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과 버스 이용객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한 적자 운행 노선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군민들은 누구나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정부가 안정적인 버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마련한 버스 공공성 및 안전 강화 대책의 후속 조치로 버스요금 인상 현실화에 따라 올 3월 가평 시외버스 운임 상한이 최대 13.5% 인상됐다. 시외버스의 10㎞ 이내 최저요금 운임은 1천500원으로 기존보다 200원 오르고, 이후 1㎞당 이동거리에 따라 부과되는 운임요율 상한은 종전보다 13.5% 상승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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