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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구청장을 경험한 뒤 구민들이 다시 기회를 주셔서 맡은 자리인 만큼 더 조심스럽고 각오도 남다른 1년이었습니다. 초심을 되새기며 지난 1년을 돌아보고 항상 구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은 기초단체의 행정은 항상 구민들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시작부터 현장에서 구민과 소통하는 구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취임 1년이 지난 이후 그 약속은 충실히 지켜지고 있다. 현장으로 나가 구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주민의 의견과 구의 특성을 담은 다양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고 청장은 구민을 위한 일이라면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주민 의견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고 청장은 "함박마을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등 구의 특색을 반영한 도시환경 개선사업, 마을방송국 설립, 인천 최초의 동별 주민참여예산제 등은 주민 참여를 통한 직접민주주의 실현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며 "어느 구보다 교육에 대한 욕구가 높은 만큼 국제언어체험센터 건립, 11개의 크고 작은 도서관 인프라 확충, 모든 학교 사서 배치 등 구민이 행복한 교육복지도시 실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통은 각종 중앙부처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는 등 긍정적인 결실로 맺어졌다. 새해부터 연수구는 공직감사 우수지방자치단체로 대통령표창을 받았고,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 평가 최우수등급 및 단체장 역량 주민만족도 10위권 진입 등을 이뤄 냈다.

 나아가 고 청장은 구민들의 숙원사업과 최대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송도역 복원, 송도석산 힐링공원 조성, 송도유원지 중고차 단지 이전, 원도심 주택밀집지역 주차난, 송도 악취 문제 등이다.

 고 청장은 "장기적으로 송도역사에서 송도역전시장, 시립박물관, 송도유원지, 그리고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 대표 미래관광벨트를 구상 중"이라며 "주민 생활 가까운 곳에서는 생활안전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 LED조명 가로등 교체, 저소득층 주택용 소방시설 지원,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등 맞춤형 복지 실현과 안전한 도시환경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 청장은 아쉽게 성사시키지 못한 사업들도 보완해 다시 추진하고자 한다. 지난해 사업 부진으로 이루지 못한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안골·함박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과 장애인복지시설 신축 이전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 유치도 다시 도전해 볼 계획이다. 최근 연수구는 내년 개최 예정인 제7회 박람회 유치에 실패했다. 평생교육의 양적·질적 공유를 통한 평생학습 가치 실현을 위해 전국 기초단체 최초로 유치를 추진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고남석 청장은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사업부터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대규모 현안까지 하나둘씩 풀어나가는 중으로, 항상 낮은 자세로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하는 구청장이 되도록 더 열심히 뛸 것"이라며 "구민들도 항상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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