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민이 공감하는 의회, 상호 협력하는 민주적인 의회, 보다 전문적이며 능동적인 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구민들과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의회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발전과 생활에 밀접한 현안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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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 본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나상길 인천 부평구의회 의장이 한 말이다. 그는 구민들과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었다. 지난달 11일 지역 노인들을 위한 삼계탕 대접 행사장에서 그를 본 적이 있다. 이른 더위에 구슬땀을 흘리며 삼계탕을 직접 나르고 있었다. 혹시라도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방해할까 봐 인사를 미뤘다. 나 의장은 평소 지역 현안의 답이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주민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얘기를 나누다 보면 현안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부평구민의 기대와 성원 속에 제8대 부평구의회가 출범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구의회를 이끄는 나 의장은 지금을 부평지역의 위상과 구민 삶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중차대한 시기로 보고 있다.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감도 갖고 있다.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구의회는 소통과 참여, 배려와 화합을 통한 열린 의회, 일하는 의회의 모습으로 참된 지방자치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고 있다.

 나상길 의장은 "구정질문, 현장방문, 행정사무감사, 주요업무보고 청취, 예산안 심의·의결, 전년도 결산 승인 등 다양한 의정활동으로 집행부의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와 견제 역할에 충실했다"며 "더 나은 부평의 내일을 위해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면서 구민들의 기대와 바람을 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분주하게 방안을 찾은 1년이었다"고 회상했다.

 구의회는 1년 동안 총 7회의 회기를 운영하며 의원발의 조례안 19건을 포함해 총 110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아울러 지방의원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에 매진했다. 지난해 7월 새 구의회 출범을 앞두고 이틀간 의원 대상 기본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그해 10월에는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의결 등 중요한 사안을 다룰 하반기 정례회를 대비해 의정활동의 실천적인 전략을 중심으로 한 교육을 진행했고, 지난달에는 부평구 갈등관리힐링센터에서 직무·정보화·소양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해 교육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보이고 있다.

 나 의장은 "부평구의회가 구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임을 항상 잊지 않고 지속가능발전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면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입안과 활동에 매진하겠다"며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공감함으로써 구민과 함께 긍정의 에너지를 모아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과거 제시했던 4가지 구의회 비전을 되짚으며 앞으로의 여정을 그렸다.

 나 의장은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회, 구민과 소통하고 함께 참여하는 열린 의회,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회, 전문성 제고를 통한 역량이 강화된 의회가 되겠다"며 "그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부평의 현안 해결에 힘쓰며 구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의회가 되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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