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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취임 후 1년의 시간 동안 ‘미래 부평’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 인프라 확충에 투자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 행정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구민과의 소통창구인 소통담당관을 설치하고,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체육진흥과를 신설했다.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팀도 만들고 부서 간 업무 조정을 거쳐 효율적 구정 운영을 꾀했다.

 차 청장은 "취임 이전부터 부평구 전체의 균형적인 발전을 고민했다"며 "지역의 현안과 굵직한 사업을 해 내기 위해 네 차례의 당정협의회와 정치권과 협의, 중앙부처 등의 만남 등을 통해 국·시비 215억 원을 확보하는 등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그의 노력은 부평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평 남부권역의 체육과 복지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구민들의 생활이 직접적으로 변화하는 사업에 방점을 두고 있는 그의 구정목표와 맞아떨어지는 행보다. 부평남부체육센터가 2022년 개관하면 구민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균형적인 지역 개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도 하나의 화두이다.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 청년 재정 지원 및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융자 지원 등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 청년 활동공간인 유유기지와 지역 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를 유치하고, 부평테크시티 내 부평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부가가치가 높은 4차 산업을 육성해 부평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체질을 개선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 내겠다는 계산이다.

 차 청장은 취임 1년을 밑그림 작업의 시기로 봤고, 앞으로는 구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성과를 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3가지 전략을 ▶도시를 되살리고 자연이 어우러지는 미래도시 부평 ▶사람을 채우고 지역을 키우는 경제도시 부평 ▶역사를 담고 음악이 흐르는 문화도시 부평으로 내걸었다.

 미래도시를 위해 굴포천을 복원하고 경제·환경·문화 등을 집약해 시너지 효과를 낼 지속가능부평 11번가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달 14일 국방부와 캠프 마켓 오수정화조부지 매매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탄력을 받게 됐다.

 경제도시를 위해서는 부평구 전체 사업체의 85%를 차지하는 소상공업체를 돕는 데 팔을 걷어붙인다. 부평산업단지를 4차 산업과 연계한 첨단산단으로 발전시키고, 주민 대다수가 체감하는 생활경제를 활성화하도록 전통시장을 지원한다. 마지막 문화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미군기지 캠프 마켓과 일제강점기 조병창, 미쓰비시 줄사택, 토굴 등의 역사유적을 활용할 예정이다. 캠프 마켓 주변에 존재했던 클럽들은 한국 대중음악의 산실이다.

 차 청장은 "도시의 외형을 다듬고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속을 채우면 부평은 문화·생태·경제가 어우러진 품격 있고 풍요로운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며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희망찬 내일이 기대되는 도시, 다함께 행복한 도시 부평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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