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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쓰고 부채 든 ‘홍길동’ 유럽이 반하다

유럽 젊은 연극제 2019 서울예대 작품 1등 영예

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2019년 07월 11일 목요일 제13면
▲ ‘유럽 젊은 연극제 2019’에서 1등상을 받은 서울예대 연극 ‘Herro?’에서 탈을 쓴 배우가 부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서울예대 제공>
▲ 서울예대가 ‘유럽 젊은 연극제 2019’에서 선보인 연극 ‘Herro?’에서 탈을 쓴 배우가 부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서울예대 제공>
서울예술대학교는 이탈리아 스폴레토에서 열린 유럽 대학생 연극제인 ‘유럽 젊은 연극제 2019(European Young Theatre 2019)’에서 작품 ‘Herro?’로 1등상(Primo Premio)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탈리아 국립연극예술연구원 주최로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2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이 연극제의 올해 주제는 ‘영웅 혹은 반영웅’이었다. 서울예대는 허균의 「홍길동전」을 각색해 한국 전통 요소인 한복, 탈, 부채 그리고 한국적 배경과 영상을 융합한 움직임 위주의 실험극 형태로 출품했다. 관객들은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만화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시사했다고 평했다. 심사위원단은 관객과의 소통이 우수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예대는 이 대회에서 2017년 ‘더 멜로디 프럼 더 쇼라인’이 2등상, 2018년 ‘관리자와 운전자’가 특별상을 각각 받았는데, 유럽 지역 외의 학교가 3년 연속 상을 받고, 1등상까지 차지한 것은 서울예대가 처음이다.

안드레아 파치오토 교수의 지도 아래 김수훈(공연학부 연기전공), 송지현(공연학부 연기전공), 정부진(공연학부 연기전공), 최혜정(영상학부 디지털아트전공), 홍상우(공연학부 연극전공) 등 총 5명의 학생이 팀원으로 활동 중이다.

유럽의 대표적 공연예술 축제 중 하나인 ‘스폴레토 페스티벌’의 부대행사인 유럽 젊은 연극제는 세계 주요 연극 학교들의 교류 활성화와 차세대 연극인 양성을 위한 국제 예술 교류의 장이다. 서울예대는 2014년부터 유럽 밖에서 참가한 최초의 학교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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