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파주·고양·김포지역 의원들이 김포∼파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자유로를 연결하는 ‘자유로나들목’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파주·고양·김포를 지역구로 둔 도의원들은 10일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시행자인 한국도로공사와 승인권자인 국토교통부는 실시설계에 자유로나들목을 반영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은 "한국도로공사가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2공구를 턴키 공모하며 고속도로와 자유로를 직접 연결하지 않는 기본설계를 제시한 업체를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함에 따라 경기서북부 주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며 "이대로 자유로와 연결되지 않으면 자유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파주 운정신도시 내부를 통과하는 제2자유로로 우회해야 해 불필요한 유류비와 통행료를 추가 부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지 않은 비용이 들겠지만 제2순환고속도로와 자유로를 연결함으로써 얻을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를 고려할 때 국가 예산을 더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일(파주3)·조성환(파주1)·이진(파주4)·심민자(김포1)·이기형(김포4)·방재율(고양2)·신정현(고양3)·최승원(고양8)·고은정(고양9)·오지혜(비례)의원 등이 참여했다.

한편, 수도권 제2순환선 김포∼파주 고속도로는 총 25.45㎞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김포∼파주 2공구는 총연장 6.76㎞로 구간이 가장 긴 곳이다. 당초 타당성 조사 착수가 이뤄진 2010년 교량 건설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예정돼 자유로나들목도 계획상 반영될 전망이었으나 2017년 하저터널 방식으로 변경됐고, 올 5월 이에 따른 실시설계 적격자가 선정되며 자유로나들목 설치는 배제된 상태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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