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은 ‘역동적인 계양, 희망찬 행복도시’라는 민선7기 구정 비전을 선포하고 1년을 달려 왔다. 인천 유일 3선 연임 구청장인 그는 꾸준하게 계양구를 미래지향적 도시로 만들고자 했다. 2010년 민선5기 구청장 첫 취임부터 자족경제도시로의 성장을 강조했고, 민선6∼7기에 걸쳐 집중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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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청장은 "올해 구는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거듭나는 여정을 본격 시작했는데, 계양의 비전이 담긴 모든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며 구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올렸다.

 구는 자치구 단위 전국 최초 산업단지인 서운일반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했다. 1만 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와 5천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등 1조4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서운산단 조성사업은 앞으로 100개 가까운 업체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3기 신도시 조성사업에 포함된 계양테크노밸리 사업은 단순히 아파트 공급을 통한 인구 유입 기능에 그치지 않고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뛰어난 생활환경을 갖춘 자족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해 최선의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 청장은 "계양구는 선포한 비전에 따라 포부가 크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 교육·문화 인프라 강화, 사각지대 없는 복지체계 구축 등 여러 사업들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구민 안전을 최우선 구정 가치로 설정하고 지역 내 1천700여 대의 다목적 폐쇄회로(CC)TV를 운영하고 있다. CCTV 통합관제센터가 계양경찰서와 연계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특히 객체 감지와 추적이 가능한 지능형 영상 분석 프로그램 도입으로 한 차원 높은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

 교육·문화 분야에서는 지역 우수 인재 발굴·육성을 위해 지난해 인재양성장학재단을 설립, 2022년까지 100억 원의 기금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전·효성권역에는 청소년문화의집을 건립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올해 문을 열 계양산성박물관은 가치 있는 전시물 확보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역사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에도 쓰임새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지역 최초 유소년 축구전용구장 건립사업도 추진 중이다.

 복지서비스와 공공서비스를 연계해 사각지대 없는 복지체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으며,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과제로 삼고 관련 조례를 제정해 올해부터 전국 최초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급한다.

 박 청장은 민선7기 구정 1년 뒤로하고 다시 뛰기로 했다. 2010년부터 어려운 구 재정상황을 개선하고자 노력했고 이제 그 결실을 볼 때라는 생각이다.

 그는 "2010년 128억 원에 달했던 구 채무가 그동안 꾸준히 줄어들어 올해 채무 없는 재정 건전 자치단체가 됐다"며 "줄곧 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뛰어 왔다. 서운일반산업단지·계양산업단지·계양테크노밸리까지 산업단지의 축을 이뤄 계양구가 인천 경제의 중심도시가 되는 것은 꿈이 아닌 현실로 나타날 것이니 구민 여러분께서도 우리의 잠재된 발전 가능성에 자부심을 가지시고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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