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위례·고덕·김포 등 경기도내 신도시 택지지구에서 1만4천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 도내에서 15개 단지가 1만4천327가구(일반분양)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김포 마송택지개발지구의 첫 민간아파트인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574가구)’을, 양주 옥정신도시 3개 블록에서 ‘대방노블랜드(3천805가구)’를 선보인다. 계룡건설과 중흥건설, 경남기업도 평택 고덕신도시, 하남 위례신도시, 광주 태전지구에 각각 732가구, 475가구, 624가구를 공급한다.

하지만 하반기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로 인해 분양 흥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68.7로, 지난달보다 8.6p 하락하며 3개월 만에 다시 60 선으로 떨어졌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특히 경기도는 77.0으로 서울(93.6), 세종(95.4), 대구(93.5), 대전(83.3), 광주(80.0) 등보다도 기대감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수도권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서울과 경기, 인천은 전망치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100)선을 하회해 분양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은 분양비수기를 앞둔 시점에서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락해 리스크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업계도 하반기 분양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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