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보복대책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최재성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11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보복대책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최재성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일본경제보복대책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특별위원회 위원에는 권칠승(화성병), 김병욱(성남분당을), 임종성(광주을), 한정애, 김병기, 박경미, 이수혁, 제윤경, 황희 의원과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이 임명됐다. 김진표(수원무), 송영길(인천계양을), 추미애 의원과 이수훈 전 주일대사,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자문위원을 맡았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첫 회의에서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명백한 보복행위"라며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긴밀한 당정청 협의를 통해 중장기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최재성 의원은 "명백한 경제 도발이고 침략"이라며 "경제 대 경제의 단선적 대응은 물론 전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정확한 진단이 완벽한 처방을 만들 수 있다"며 "특위는 축소도 과장도 없는 명확한 정보 취합과 분석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위 자문위원을 맡은 추미애 의원은 "일본 정부가 우익세력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심산으로 강제동원을 핑계 삼아서 한국을 희생양으로 삼고 전 세계의 첨단산업을 인질로 삼은 것"이라며 "외교적 노력을 다각화하면서 지금의 문제를 푸는 데 총력을 집중할 것을 국회에도 요청한다"고 밝혔다.

자문위원인 이수훈 전 주일대사는 "도쿄에 있으면서 여러 가지 외교 갈등이 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 국민들의 단합된 모습"이라며 "정치권 분열, 언론을 통한 분열은 이런 상황에서 적"이라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