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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태환 경기도의원
여름방학이 곧 시작된다. 경기도내 각급 학교 학생들이 방학 기간을 맞아 더 넓은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을 크게 만드는 기회이자 시간이 돼야 한다는 조언을 해 주고 싶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등하교와 학교 수업을 마치면 학원으로, 체육관으로 잠시도 쉴 틈 없이 바쁘게 움직였을 우리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기간만큼이라도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 경기도에는 과천의 국립과학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 경기도가 건립해서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용인의 경기도박물관, 안산의 경기도미술관 등 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을 비롯해 개인들이 사재를 털어 건립 운영하고 있는 많은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이 150여 곳에 달한다.

 이들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우리 가까이 있다는 것은 우리 경기도민에게는 큰 복이기도 하고 특히 우리 학생들에게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의 장소이기에 이를 적극 활용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이렇게 훌륭한 박물관과 미술관을 우리 생활권 가까이 두고 있으면서도 그 활용도가 낮다는 점이다.

 사실 우리 학생들에게 주어진 학업 부담이 무겁다는 점에서 학기 중에 이들 박물관과 미술관, 과학관들을 자주 찾아서 스스로 학습은 물론 자신의 꿈을 키우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기는 어렵다.

 여기에는 학생들에게 여유로운 시간이 없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사립 박물관과 사립 미술관의 관람료가 학생들이 부담하기에는 적지 않은 금액이라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 이번 여름방학만이라도 학생들이 아주 다양한 주제들로 운영되고 있는 도내 사립 박물관이나 미술관, 과학관을 찾아서 매일 반복되는 학업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한 위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그리고 각급 학교들에서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

 편의상 필자가 먼저 제안한다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은 현재 유료로 운영되고 있는 도내 사립 박물관과 사립 미술관들을 도내 학생들과 가족들이 찾을 경우, 입장료를 대폭 할인해 줄 수 있게 지원해 주는 것이다.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은 설립자 또는 관장이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기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 뮤지엄들의 소장품들 대부분이 상당한 가치를 지닌 곳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들 사립 뮤지엄들이 국공립 시설처럼 무료 또는 아주 저렴한 관람료로 운영해 주기를 청하는 것은 적절지 못한 대응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서 여름방학 기간만이라도 도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입장료 수준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할인된 금액을 대신 부담할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는 한편 이런 제도를 각급 학교들에게 방학을 맞는 학생들에게 적극 홍보해서 학생들에게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통해 자신의 잠재된 꿈이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하고,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들에서는 여름방학 기간만이라도 학생들로 북적이는 그런 즐거운 기간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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