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희망둥지협동조합이 수원 청년 최초로 국토교통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의 2019년 제1차 국토교통형 예비 사회적 기업 공모에 87개 기업이 신청해 서류심사, 현장실사, 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수원시 희망둥지협동조합 등 43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 기업에는 고용노동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재정지원사업(일자리 창출사업 인건비, 전문인력 인건비, 사업개발비 지원) 참여 자격이 부여된다.

지난해 1월 설립된 희망둥지협동조합은 수원지역을 연고로 인근 대학에 다니는 마음 맞는 청년 10명이 모여 문화예술 재능기부 등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비영리단체로 시작해 현재는 문화, 도시교육, 주거환경 개선 등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찾아가는 리모델링 및 상담 서비스, 노후 주택 지원사업, 집수리 아카데미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토부 주관 소규모 재생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도시재생 기록·교육·문화라는 테마로 도시재생뉴딜 사업에 참여해 주민 참여를 통한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집수리 아카데미(희망사다리) 사업은 기성세대가 청년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기술을 배운 청년들이 직접 노후 주택 지원사업에 참여해 의미가 있다.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하고 있다.

희망둥지협동조합 문상철 이사장은 "도시재생, 공동체, 청년일자리 등 지역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가치와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어려운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 기술직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청년이 지역에 정주하는 의미 있는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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