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3차원 디지털 가상도시 구축을 위한 돛을 올렸다.

시는 최근 회의실에서 ‘인천, 3차원 디지털 가상도시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막대한 사회적 비용으로 이어지는 행정 미스매치(불일치)를 최소화하고, 모든 도시구조물 설치를 위한 기획단계에서부터 상시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할 수 있도록 정밀한 도시정보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리정보시스템(GIS) 디지털 트윈기술이 적용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계획, 건축심의, 경관심의, 도시재생사업, 토목공사 등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도시모델을 구축하면 도시의 구조물이 변경되기 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영향 분석이 가능하다. 또 수도권기상청과 협업해 도심 내 바람길을 시각화하는 바람길 시뮬레이션 체계도 구축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사용 중인 데이터시각화·항공사진 서비스 등 행정지도 서비스를 2차원 평면지도에서 3차원 입체지도로 전환하고, 더 많은 데이터를 디지털로 시각화할 수 있는 미래형 도시운영체계로 전환하는 전기를 맞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밀 도시정보는 재난안전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시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고 풍수해, 교통문제, 지진피해 분석·예측, 미세먼지 저감 의사결정체계 등을 정밀하게 예측하고 예방하기로 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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