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FC서울을 상대로 반등을 노렸지만 완패했다. 인천은 지난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한 골씩 내줘 0-2로 패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인천은 공방전을 이어가던 전반 15분 아크서클 부근에서 문창진의 왼발 슈팅이 골대로 향했지만 상대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다 전반 추가 시간 고광민에게 실점하면서 0-1로 밀린 채 후반에 돌입했다.

후반 12분 첫 교체카드를 꺼낸 인천은 이제호를 빼고 최범경을 투입했고, 3분 뒤 김동민을 빼고 김진야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27분 문창진의 전진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골대를 빗나갔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인천은 후반 37분 박주영에게 골을 허용하며 결국 0-2로 패했다.

인천은 미드필더진이 취약해 득점 기회가 나오지 않고 있다. 주요 자원인 임은수와 이우혁의 부상으로 신인 김강국과 이제호에게 중원을 맡겼지만 역부족이었다. 유상철 감독은 "다른 포지션에는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지만 미드필더는 없어서 고민이 많다. 미드필더 보강이 이뤄지기 전까지 전술적으로 변화를 주는 방법 등 여러 가지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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