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 나갈 장관 및 청와대 참모들의 교체 시기가 다가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개각 구상 및 청와대 개편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7월 말 또는 8월 초로 예상되는 개각과 맞물려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교체가 있을 전망이다.

개각과 관련해서는 총선에 나갈 장관들의 교체 시기가 다가온 데다 최근에는 군의 각종 기강해이 사태로 외교·안보라인 교체설이 불거지며 개각 폭은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개각 시기와 관련해서는 후임자 인선 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빨라야 다음 달 초에나 개각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및 여권 관계자들은 개각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인물난’을 꼽고 있다.

정기국회나 국정감사 일정을 고려하면 빠른 시일 내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하지만 적당한 후임자를 찾아내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장관 후보자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인사청문회에서의 검증이 깐깐해진 점 등도 인물난을 겪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비서진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참모진들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 내부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내에서는 정태호 일자리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을 비롯해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과 복기왕 정무 비서관, 김영배 민정비서관, 김우영 자치발전 비서관, 민형배 사회정책 비서관 등의 이름이 거론 된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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