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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오후 6시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승기천 상류, 물길 복원 방향성 찾기 토론회가 진행 중이다.<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 미추홀구 인주대로 교통체증 해소가 승기천 복원사업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14일 시 등에 따르면 승기천 복원은 인주대로 용일사거리∼승기사거리 2㎞(왕복 8차로)가 사업 구간이다. 현재 이 구간 양방향 통행량은 시간당 3천314대다. 승기천을 복원해 8차로가 4차로로 바뀌면 통행량은 시간당 2천904대다. 지금보다 통행량은 758대(20.7%)가 줄어든다.

평균 통행속도는 19.9㎞/h에서 3.4~3.6㎞/h로 감소한다. 사람이 걷는 평균 속도(4㎞/h)와 비슷하다. 병목현상으로 인한 느림보 통행이 예상된다.

시는 인주대로 통행량이 경인로·인하로 등 5개 도로로 분산될 것으로 판단했다. 용역업체 교통예측 결과 경인로(왕복8차로)는 인주대로 감소로 시간당 통행량이 13.3%(2천298대→2천604대) 증가한다.

인하로(왕복4차로)는 12.6%(1천220대→1천373대) 늘어난다. 이 때문에 시는 주안2·4동 재정비 촉진지구내 남주5길·경원6길을 4∼8차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추정 건설비용은 1천억 원이상이다.

남주5길·경원6길 신설도로는 4차로, 6차로, 8차로 등 3가지 대안을 검토 중이지만 모두 교통량 감소 효과가 미미하다. 인주대로 교통량은 신설도로가 4차로일 때 시간당 2천904대, 6차로 2천891대, 8차로 2천887대로 엇비슷하다.

시는 서울 청계천, 부천 원미천 등 복원 사업 후 교통체증이 심하지 않았다며 인주대로내 승기천 구간은 인천시내 도로 중 교통체증이 없는 도로라고 설명했다.

1단계 신설도로는 100m 정도로 200억∼300억 원이면 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단계는 10년 이상 미래의 주안이 정상 개발될 때를 대비해 충분히 도로를 확보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주안2·4동 도로는 미추홀구에서 용역하고 있고 주안2동은 주안1구역 사업 때 중간 도로가 하나 생기는 등 주안초등학교에서 내려가는 길까지 뚫린다"며 "미추1구역이 또 사업하면서 인천기계공고까지 뚫리게 돼 주안초 길만 이어주면 1단계는 정리된다"고 설명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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