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경원고가교가 인천에서 과속이 가장 많이 적발되는 곳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경원고가교 양방향이 올해 상반기 인천지역 고정식 과속 단속 전체 적발 건수의 11%에 달했다.

고가교 동춘역 사거리에서 원인재역 삼거리 방향(2만7천379건)이 적발 최다 지역으로 조사됐으며, 반대 방향(1만9천1건)이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중구 제2여객터미널 진입로(9천722건), 연수구 아암대로 S-OIL주유소 앞(6천194건), 중구 제2터미널대로(5천794건), 동구 화도진로 송림초교 건너편(5천684건), 중구 영종해안남로 남측방조제 구간(4천945건), 동구 화도진로 송림초교 앞(4천742건), 미추홀구 독배로 OCI 부근(4천656건), 계양구 드림로(4천550건) 등 순이다.

경찰은 경원고가교 과속 단속 카메라가 올해 1월 신규 설치되면서 적발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근 지역 거주자나 도로 사정에 밝다고 생각하는 내비게이션 미사용 운전자들이 설치 사실을 모르고 제한속도 60㎞/h를 넘길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과속 단속 카메라가 사고 위험이 높은 지점에 설치되는 것을 감안해 카메라 설치 지점에서 더더욱 제한속도를 준수해야 한다"며 "단속 상위 지점에 안내 플래카드를 추가 설치하고, 하반기에도 단속 정보를 공개해 교통사고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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