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수주고등학교는 지역 환경을 주제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습지생태 융합교육인 ‘연애시대(蓮愛時代)’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혁신교육 3.0 교육과정 프로그램인 ‘연애시대’는 습지생태계를 학습하고 연꽃, 수련, 모네, 19세기 예술 등을 주제로 현장체험학습과 융합한 수업이다. 또 클래식 공연, 외부 강사 특강, 동아리 체험부스 등으로 구성돼 학기말 학습 취약 시기에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지는 수주고만의 혁신교육 프로그램이다.

2학년 학생들은 ‘연애시대’를 주제로 한 융합수업을 통해 19세기 인상주의 시대의 미술·음악을 배우고 이를 문학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펼쳤다. 또한 양평 두물머리 및 세미원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습지생태계를 탐구하고 연꽃을 감상했다.

수주고는 MOU를 체결한 부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5회 부천생활문화 페스티벌 ‘다락(多樂)’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며, 9월 20일에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수주 GO! 필름 페스티벌’을 열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제작한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상영한다. 10월에는 수주과학한마당을 개최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과학 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오찬숙 교장은 "평생교육의 장이 돼야 할 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 문화 수준을 높여 가는 모델이 돼 준 수주고는 경기도가 지향하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특색 있는 혁신교육 3.0의 목적과 취지를 실현하는 학교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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