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경기도청을 찾은 할리우드 스타 킴 베이싱어(왼쪽 첫 번째)와 동물보호 단체 대표들이 이재명 경기지사(왼쪽 두 번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지난 12일 경기도청을 찾은 할리우드 스타 킴 베이싱어(왼쪽 첫 번째)와 동물보호 단체 대표들이 이재명 경기지사(왼쪽 두 번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할리우드 스타 킴 베이싱어(Kim Basinger)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찾아 성남시 모란시장 개도살장 폐쇄에 대해 동물 보호 차원에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지사는 지난 12일 경기도청에서 킴 베이싱어와 국제 동물권 보호 단체인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LCA:Last Chance for Animals)’의 크리스 드로즈(Chris DeRose)대표, 국내 동물권 보호 단체인 ‘동물해방물결’ 이지연 대표와 동물권 보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이 지사의 모란시장 개도살장 폐쇄 소식을 접한 킴 베이싱어와 크리스 드로즈 대표가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이뤄졌다.

이 지사는 이들을 만난 자리에서 "동물들도 하나의 생명이고, 그 생명들의 존중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여러분을 존경한다"며 동물권 보호에 대한 공감을 표시하며 대화를 시작했다.

크리스 드로즈 대표는 "모란시장 개도살장을 폐쇄한 것은 용기 있는 결정이고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킴 베이싱어 역시 "동물보호법이 아무리 잘 돼 있다 해도 직접 집행하지 않으면 무용지물과 같기 때문에 집행에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동물권 보호와 관련해 이 지사는 "순식간에 바뀌기는 어렵겠지만 서서히 바꿔 가고 있으니까 믿어 주고 함께 해 주면 좋겠다"며 "(동물권 보호에 대해)강요하거나 비난하기보다 존중하고 같이 노력하자"는 뜻을 전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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