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은 물론 주민 행복을 위해 열심히 뛰어왔습니다. 하지만 많은 한계도 느꼈고,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준 것은 아닌지 송구할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중구의회는 구민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것도 마다않고 최선을 다해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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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찬용 인천시 중구의회 의장은 지난 1년간 중구의회에 대한 평가를 이같이 했다. 나름 성과도 많았지만 성과를 내세우기보다는 주민들에게 의회가 어떻게 비쳐졌는지가 더 걱정이다.

 "의회는 자치단체가 제대로 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주민 대표 기관이라는 점에서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열린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늘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의 모습이 중구의회가 변함없이 지켜야 할 자세입니다."

 의장 취임 이후 중구의회의 모습은 매우 진취적이었다. 최근 문제가 된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해서도 조속한 원인 규명과 합리적인 보상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발 빠르게 움직였다.

 또한 중구청 제2청사 설립과 영종·용유지역 기반시설 확충, 영종종합병원 유치 요구, 원도심 지역재생, 육아·노인복지 등 구민을 위한 일에는 모든 의원들이 하나의 목소리를 냈다. 대표적으로는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촉구 결의안’과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IC 구간 지하화 계획 마련 촉구 결의안’, ‘인천항 일원 유해업종 입지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 촉구 결의안’, ‘영종지역 수도권 대체매립지 후보 철회 촉구 결의안’ 등이 있다.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될 이 같은 현안에 대해 의원들은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아 대외에 중구 구민의 단결된 목소리를 알렸다.

 이뿐 아니라 ‘올림포스호텔 폐업조치 반대 성명서’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세제개편안 수용 촉구 성명서’ 등을 발표해 구민 의견을 반영하기도 했다.

 최 의장은 중구 발전을 위해 시급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원도심 재생과 교육 문제를 꼽았다.

 "중구 원도심지역 재생 문제가 중요합니다. 현재 원도심 지역 활력을 위해서는 내항 재개발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정비사업 등의 성공적인 추진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 사업은 관의 일방적 주도가 아니라 지역주민의 충분한 의견을 통해 올바른 방향을 잡고 진행돼야 합니다. 교육과 육아, 노인복지 문제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교육과 육아, 보육, 복지 등의 문제 때문에 다른 도시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중구의회는 이러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하나 되돌아보고 더욱 강력한 의지와 추진력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찬용 의장의 향후 의정활동 각오는 남다르다.

 "본질적으로 의회와 집행부는 구민 행복과 지역 발전이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어 견제뿐 아니라 동반자로서 협력도 중요합니다. 원도심 재생이나 영종국제도시 기반시설 설치, 수도권통합환승 할인, 제3연륙교 건설 등은 중구뿐 아니라 인천시와 중앙정부, 경제자유구역청 등이 함께 추진해 나가야만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주민 행복을 위해 집행부와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주민과 의회, 의원 상호 간 소통도 강화하면서 중구의회가 인천에서 가장 모범적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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