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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경쟁력… 기업 지원도 5G급

경과원, 4차 산업혁명 시대 발 빠른 대응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2019년 07월 16일 화요일 제13면

 지금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운명사적 대변화를 겪고 있다.
 1784년 증기기관 발명으로 촉발된 1차 산업혁명 이후 2차 산업혁명은 1870년 전기 보급으로 본격화됐다. 1969년 컴퓨터가 등장하며 우리 삶은 3차 산업혁명과 함께 혁신적인 변화를 맞았다.
 4차 산업혁명은 ‘연결’과 ‘융합’이 핵심이다. 4차 산업혁명의 주창자이자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은 4차 산업혁명을 바이오, 사물인터넷(IoT), 우주기술, 3D프린팅, 드론, 블록체인,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VR·AR) 등으로 나타나는 기술혁명으로 정의했다.
 4차 산업혁명은 모든 것이 연결되는 혁신적 패러다임의 변화로, 특정 분야 산업에 국한돼 있는 게 아니다.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 관광, 교통, 레저 등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이뤄지고 있고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소상공인,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다.
 또 4차 산업혁명은 속도와 파급 효과 면에서 종전의 혁명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 광범위하다. 이처럼 빠른 변화 속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통해 경기도 기업과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경과원이 ‘지능형로봇 국제공동연구개발 성과보고회에서 다양한 모드의 보행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 공공기관 최초 5G 테스트베드 구축

 경과원은 지난 5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발맞춰 기술 기반 스타트업 육성 및 경기도 5G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디바이스 제작공간인 판교 디바이스랩에 ㈜KT와 협력해 테스트 환경을 구축, 스타트업의 자유로운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공공기관이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것은 경과원이 최초다.

 이 외에 5G나 디바이스 제작 관련 특정 기술력이 있는 기업과 새로운 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참여자 간 컨소시엄 참가팀을 선발해 5G 기반의 스마트 디바이스 제작을 지원한다.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시대를 열었지만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스타트업의 도전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이끌어야 한다. 경과원이 발 빠르게 최고의 5G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는 이유다.

▲ 경기도 제약바이오산업 기술 고도화 지원사업 일환 (주)온코빅스와 기술이전 협약식 모습.
# 경과원, ‘지능형 로봇 시대’ 앞당긴다

 경과원은 같은 달 지자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지능형 로봇을 선보이기 위한 ‘지능형 로봇 국제공동연구개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지능형 로봇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도내 로봇 관련 중소기업에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2016년부터 3년간 총 350억 원을 투입했다. 성균관대와 UCLA가 연구를 맡았고, 그 결과 다양한 모드의 보행기술을 구현하는 로봇(성균관대 로봇 2대, UCLA 로봇 1대)이 개발됐다. 또 해외 인력(3명)과 국내 인력(12명)이 양성됐다.

 보고회에서는 4족 보행 로봇 2대와 4족·2족 보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보행 로봇 1대가 계단 오르기, 택배 수령해 수령인에게 배달하기, 엘리베이터 버튼 조작 및 탑승 등을 시연했다.

 이날 선보인 지능형 로봇들은 국내 원천기술 확보 및 기술 응용을 통한 융·복합 기술 개발 지원과 함께 지능형 로봇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한 서비스 로봇 분야 융·복합 기술 보급에 활용될 전망이다.

 경과원은 이번 국제 공동 연구를 시작으로 성균관대와 UCLA에서 개발한 로봇에 집약된 원천기술이 도내 로봇 관련 중소기업에 확산·보급될 수 있도록 ‘지능형 로봇 융·복합 R&D’ 등 후속 프로그램을 마련, 지능형 로봇 생태계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KT와 5G 테스트베드 구축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바이오 질주의 선봉장, 바이오센터

 경과원은 2005년 설립된 경기바이오센터를 통해 미래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는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14년간 바이오센터 내 50여 명의 석·박사 연구원들은 도내 바이오·제약기업 발전과 신약 개발 연구에 몰두해 왔다.

 특히 산학연 공동 연구를 주도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항암제의 내성 극복에 효과적인 신물질 공동 연구를 1년여간 진행해 지난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의 내성을 극복한 신규 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비소세포폐암은 국내 폐암 발병률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 외 기업 지원을 위한 서비스 및 연구를 통해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우수 물질 발굴을 통해 바이오·제약기업에 지난 3년간 총 16건의 연구개발(R&D) 결과를 기술이전했다.

 중소기업 지원도 빠질 수 없다.

 250종(1천만 원 이상)의 장비를 구축, 이 중 150종의 연구장비를 기업과 공동 활용함으로써 장비 부족으로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까지 바이오센터에서 지원한 분석 지원 누적 건수는 36만8천923건으로, 도내 바이오·제약기업 906개 사가 분석장비를 사용했다. 이 중 76%인 693개 업체가 중소기업이다.

 바이오센터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친환경 살충제 개발, 구제역 치료제 개발, 메르스 치료물질 개발 등 사회문제 해결형 공공기술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또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산업생태계 흐름을 읽어 스마트 헬스케어 VR 기반 구축사업 추진을 필두로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기업 지원 기반을 조성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사진=<경과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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