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유통되고 있는 ‘매니큐어’ 등 손톱 치장 관련 제품들이 ‘발암물질’로부터 안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5일 매니큐어, 네일글루(손톱접착체), 인조손톱, 네일스티커 등 손톱 치장 제품 82종에 포함된 ‘프탈레이트’ 11종의 함유랑을 조사한 결과,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디부틸프탈레이트. 디에칠헥실프탈레이트, 디-엔-옥틸프탈레이트 등 사용이 규제되고 있는 프탈레이트계 물질 6종과 EU에서 화장품 배합금지 물질로 규정된 8종의 포함 여부를 조사했다.

일부 제품에서는 EU 화장품 기준 배합금지 물질 2종이 미량 검출됐으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었으며, 조사 제품 중 ‘어린이용’, ‘수성제품’이라 표기된 일부 매니큐어에서도 프탈레이트가 미세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제조 시 합성수지 가공을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 개발된 물질로, 화장품이나 전자제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나 내분비계 교란 및 암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윤미혜 원장은 "프탈레이트는 용기 등을 통해 유입되는 경우가 많아 지속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린이들은 가급적 프탈레이트 함량이 낮은 어린이용, 수성제품 등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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