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지난 1년간 민선7기 조광한 시장의 소통을 통한 시정철학 공유로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조 시장은 정약용 선생의 사상을 집대성한 「여유당전서」의 ‘나의 낡은 나라를 새롭게 바꾸겠다(신아지구방·新我之舊邦)’를 자주 인용해 왔다.

다음은 조 시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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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주 대변혁의 시작 ‘왕숙신도시’에 대해 설명해 달라

 ▶시는 2030년까지 ‘경제문화중심 녹색 자족도시’로, 2050년까지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를 완성해 대한민국 일류 도시로 도약하려 한다.

 지난해 말 3기 왕숙신도시 유치로 이러한 계획이 현실로 다가왔다. 3기 신도시는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족용지를 조성한 후 입주해 기존 서울 베드타운에 머물렀던 1·2기 신도시와 완벽히 다른 개념이다.

 왕숙1지구는 8.9㎢ 규모로 주택 5만3천 가구가 공급되고, 신설 예정인 GTX-B노선을 중심으로 판교테크노밸리의 2배인 140만㎡ 자족용지와 그 배후주거단지를 연계해 직장과 주거가 함께 하는 직주 근접 도시로 조성된다.

 특히 자족용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중복 지정해 스마트그리드 산업,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사물인터넷, 미래형 자동차, R&D단지 등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해 ‘수도권 동북부 첨단산업 메카’로 거듭나고자 한다.

 왕숙2지구는 2.4㎢ 부지에 주택 1만3천 가구를 공급하고 문화예술마을과 청년예술촌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경의중앙선 신설 역사 주변으로 전시·컨벤션·이벤트 등을 위한 MICE산업을 중심으로 방송사, ENT기업 등을 유치해 부가가치가 높은 복합 전시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GTX-B노선 조기 추진 및 역 신설, 지하철 4·8호선 연장, 강변북로 상습 정체 3개 교차로 지하·입체화 등으로 시민의 출퇴근길 편의와 함께 수도권 시민들의 강원도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곡동 도시재생사업의 본질과 목표는

 ▶금곡동은 시청사가 있는 중심지임에도 인근 지역의 개발제한구역, 문화재보호구역 등 중복 규제로 도심 쇠퇴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잡고 2017년 12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180억 원, 도비 36억 원, LH 투자 330억 원 등이 성사됐다.

 이에 힘입어 금곡·양정행정복지센터 복합개발, 역사문화특화가로 조성, 금곡로 상권 활성화 등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의 주요 키워드는 ‘역사문화재생’이다. 금곡동이 가진 소중한 세계문화유산인 홍유릉과 연계된 역사문화특화거리, 역사공원, 기념관 등을 조성해 역사문화재생의 거점으로 탄생시키고자 한다.

 역사문화특화거리는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흉물처럼 방치됐던 옛 목화예식장을 지난 1월 매입해 현재 철거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단순한 철거가 아닌 상층부는 철거해 개방감을 확보한 후 홍유릉을 살리고, 지하엔 역사기념관을 조성해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교육의 장으로 재탄생될 것이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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