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가 무인 여성안심 택배서비스를 확대·운영한다.

15일 구에 따르면 최근 무인택배 보관함을 부평6동 금성아파트와 백운역 남광장 등 2곳에 새로 설치했다.

무인 여성안심 택배서비스는 거주지 인근에 설치된 무인택배 보관함을 통해 물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지역 9곳에 설치·운영 중이다. 주거지가 노출되는 것이 꺼려지거나 혼자 있어 문 열기가 불안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무인택배 보관함은 지난 2016년 부개2동 행정복지센터에 처음 설치됐다. 그 뒤 2017년 부평구 보건소, 부개1동 행정복지센터, 청천2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추가 설치됐고, 지난해부터는 동암역 북광장과 십정동 열우물놀이공원, 일신동 행정복지센터 등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물건 구매 때 배송지를 무인 보관함 주소로 지정하면 택배기사가 보관함에 물건을 넣고 수령자에게 인증번호를 문자 전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구는 위기 상황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무인 보관함에 방범용 CC(폐쇄회로)TV와 112·119 비상벨 및 구급함을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원룸과 단독주택 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설치 가능 지역을 조사해 무인 택배함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겠다"며 "여성과 주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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