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지역 내 노인들을 대상으로 우울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
연수구는 노인인구 비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특히 노인 자살률은 2015년 인구 10만 명 당 113명으로, 인천지역 10개 군·구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구는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지역사회기관과 연계해 각종 노인 자살 예방사업을 꾸준히 실시해왔다. 우울증이 있는 노인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해 노인 자살률을 줄이고자 한 것이다. 그 결과, 2017년 노인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 당 25.4명으로 크게 줄었다.

연수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에 그치지 않고 노인들이 더 행복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인생에서 기뻤던 일과 슬펐던 일들을 되돌아보는 인생 곡선 그리기, 미술 치료, 원예 치료, 정서 지지 프로그램 등 노인의 특성에 맞는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우울선별검사를 통해 고위험군으로 측정된 대상자는 전화 및 방문 관리도 실시한다. 경제적·사회적 문제를 겪는 노인을 발견하면 즉시 유관기관으로 연계하며, 동별 경로당을 방문해 자살예방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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