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국제도시에 병원급 의료기관이 처음으로 개원해 진료에 들어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구 중산동 1886의 3 일원 스카이타워 상가 건물 3층(면적 1천897.73㎡)에 ‘의료법인 성세의료재단 영종국제병원’이 최근 문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영종국제병원의 병상 수는 11실, 37병상 규모로 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 등 외래 진료 및 수술실, 재활치료센터, 내시경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성세의료재단 측은 현재 용도 변경을 추진 중인 4층으로 병상 수(73병상)를 늘려 향후에는 100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다음 주부터는 당직 의사(2명)가 확보되는 대로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야간 진료와 응급환자 등을 치료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영종국제도시는 상주인구가 많이 유입되면서 의료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급성 질환 등으로 입원할 병원급 이상의 진료기관이 없어 주민들은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성세의료재단 영종국제병원 개원으로 이곳 주민들에게 다소나마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종국제도시에는 인천국제공항에 위치한 인하대병원 건강검진센터와 치과의원, 한의원 등 48개소의 의원급 진료기관과 요양병원 1개소가 운영 중이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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