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한강시민공원에 강원대학교 산림과학연구소 김외정 박사의 이름을 따온 ‘김외정 백합나무 길’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시는 20만 구리시민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백합나무 기증자인 김외정 박사의 이름을 따 구리한강시민공원 백합나무 식재 구간을 ‘김외정 백합나무 길’이라고 명명하고 표지석을 세웠다.
백합(튤립)나무는 수령 30년생 1그루당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6.8CO2t으로 동일 수령인 소나무(4.2CO2t), 낙엽송(4.1CO2t), 잣나무(3.1CO2t) 등에 비해 많게는 2.2배, 적게는 1.6배의 우수한 저감 능력을 갖고 있어 탄소 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탄소 저감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사회적 관심 대상인 미세먼지와 오존, 탄소 저감 능력까지 두루 갖춘 맞춤형 나무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타 수종에 비해 성장 속도가 1.5~2배 빠른 속성수로, 모두 성장한 백합나무의 경우 36m까지 자라는 대형 수종이다. 북미가 원산지이고 병충해에 강하며, 곧게 자라는 외관과 5~6월에 피는 예쁜 꽃으로 인해 조경수로도 인기가 높다. 목재로의 활용가치도 높아 가구재, 합판패널, 종이 등 경제적 이용 가치가 매우 높은 수종으로 알려져 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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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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