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방선거에서 72.3%라는 ‘수도권 최고 득표율’로 3선에 성공한 곽상욱 오산시장. ‘교육도시 오산’이라는 도시브랜드를 전국적으로 알린 곽 시장의 8년간 노력이 지역 표심을 또 한 번 움직였다는 평가다.

 민선7기 1주년을 맞은 그는 이제 ‘시민들에게 약속을 잘 지켰던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한다.

 다음은 곽 시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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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선의 각오와 민선5· 6·7기에 차이가 있는지.

 ▶경기도에서 3선 기초단체장은 3명에 불과하다. 시민들께서 주신 소명을 영광스럽게 동시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세 번째 임기는 서른 살 청년 오산시가 새로운 출발선상에 서는 시기다. 지난 9년 노력의 결과물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면서 긴 호흡으로 시민들의 미래를 다시 새롭게 써 나가야 할 때라고 다짐하고 있다.

 첫 임기였던 민선5기 때는 오산의 부흥을 기약할 많은 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시작했다. 6기에는 따뜻한 도시재생, 도시의 정체성 확보로 시민 스스로 자신의 삶의 터전에 자부심을 갖고 다함께 살기 좋은 오산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민선7기는 ▷글로벌 백년 교육도시 ▷촘촘한 맞춤형 복지도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기업 유치와 관광한류사업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의 삶의 질을 책임지는 행복문화도시 ▷시민공동체도시 건설 등 여섯 가지 핵심 공약을 지킴으로써 모든 면에서 오산이 21세기를 선도하는 혁신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치열하게 부딪혀 볼 생각이다.

-오산은 ‘교육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실제 어떤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나.

 ▶과거 오산은 전국에서 정주성이 가장 낮은 수도권의 변방도시였다. 교육 때문에 초등학교 4∼5학년이 되면 전학 가야 하는 이런 도시가 과연 자존감이 있는 살기 좋은 도시라고 말할 수 있는가. 그래서 시작된 것이 ‘혁신교육’ 이다.

 먼저 공교육 혁신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했는데, 요약해 두 가지로 말하자면 공교육에서 하는 고민을 지원하는 지역사회의 역할을 찾았고, 또 하나는 그것을 통해 온 마을이, 온 세상이 학교가 되는 교육시스템을 만들었다.

-오산의 자원을 살리는 핵심 사업은 무엇이 있는가.

 ▶오산 지역경제를 책임지고 미래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완수해야 할 핵심 사업이 ‘5대 먹거리 프로젝트’다.

 오산천과 일대 수계를 청정하천으로 생태계를 완벽하게 복원, 평택 한강을 잇는 오산천 자전거도로를 완성하는 것, 독산성을 원형 복원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는 것, 한류관광복합단지를 구축하고 화장품 뷰티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오산 뷰티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그리고 남북 분단의 참화와 그 교훈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죽미령에 10월 완공 예정인 ‘유엔초전기념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들이 완수되면 오산의 일자리와 경제는 더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 확신한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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