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과 채시라 등 라이벌 스타들을 앞세운 MBC와 KBS의 새 주말연속극이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몇년간 미니시리즈에 비해 다소 주목을 덜 받아온 주말연속극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일 나란히 첫 방송된 MBC `장미의 전쟁'과 KBS2 `애정의 조건'은 각각 19.4%, 18.9%의 주간시청률(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을 기록해 막상막하의 승부를 예고했다.
 
`장미의 전쟁'은 최진실과 최수종이 갈등 속에서 상처를 입고 헤어졌다가 재결합하는 부부를 연기하게 된다. 또한 최진실의 동생으로 출연하는 송선미, 그의 남자친구가 되는 류진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다.
 
`애정의 조건'은 두 자매 금파와 은파의 사랑과 결혼을 둘러싼 갈등을 통해 결혼과 가정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드라마. 채시라와 이종원이 부부로 출연하고 한가인, 지성, 박용우, 조여정 등 신세대 스타들의 사랑 이야기도 한 축을 이루게 된다.
 
두 드라마는 30대 부부의 사랑과 갈등, 화해 등에 초점을 맞춘 공통점이 있지만 `장미의 전쟁'이 비교적 가벼운 터치의 코믹한 분위기를 추구하며 `애정의 조건'은 눈물샘을 자극할 만큼 다소 진지한 분위기라는 차이점이 1, 2회에서 드러났다.
 
`장미의 전쟁'에는 강남길이, `애정의 조건'에는 정한용이 출연해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온 이들의 모습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각 방송사 게시판에는 드라마를 본 시청소감과 앞으로 진행 추이 등을 예측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벌써 어느 드라마만을 보겠다며 팬을 자처하는 시청자부터 앞으로의 경쟁에 관심이 모아진다는 팬들까지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 두 드라마의 경쟁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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