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백현중학교 학부모들이 매월 셋째 주 수요일마다 손수 만든 주먹밥과 모닝빵을 등교하는 재학생들에게 나눠 주며 자녀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
16일 백현중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2016년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이 공모한 ‘학부모 학교참여 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2017년부터는 학교 예산에 학부모 지원사업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올해 역시 도교육청의 학교민주주의 정착, 학교자치시스템 강화, 학부모 학교참여 확대사업에 응모해 확정됨에 따라 4월 17일(3학년 학부모회), 5월 15일(2학년 학부모회), 6월 19일(1학년 학부모회) 3차례에 걸쳐 학부모회 주관으로 주먹밥과 모닝빵 나눠 주기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당일에는 학생회 임원진들도 일찍 등교해 조식 배부에 필요한 탁자 설치를 돕고, 학생회 주관으로 고운 말 캠페인 활동도 벌이며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은 평소보다 서둘러 등교해 취향에 따라 먹고 싶은 것을 선택하면서 즐겁게 일과를 시작한다"고 입을 모았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교 참여 활동에 보람을 느낀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