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수산자원연구소는 옹진군 연평도 해역에 어린 참조기 2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류는 연평도의 참조기 자원을 회복하고 이를 통해 어업인들의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이뤄졌다.

연평도는 195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파시가 형성되는 등 참조기 어장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해양환경 변화와 남획, 기후변화 등으로 참조기 대부분이 제주도와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잡히고 있다.

인천수산자원연구소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182여만 마리의 참조기를 방류해 왔다. 인천의 참조기 어획량은 2018년 267t으로 전국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인천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해양환경 변화와 남획으로 수산자원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현실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참조기뿐만 아니라 꽃게·주꾸미·갑오징어·해삼 등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는 고부가가치 어종 위주로 방류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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