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물 순환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시는 2009년 ‘수원시 물 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물 순환 체계 구축사업’의 첫걸음을 뗐다.

민선6기 시민 약속사업으로 ‘레인시티 수원 시즌2 사업’을 선정했고, 2014년 환경부와 함께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사업’ 시범사업을 펼쳐 장안구청사에 ‘그린빗물 인프라’(레인시티)를 전국 최초로 조성했다. 청사 마당에 투수(透水)블록, 빗물침투도랑, 300㎥를 담을 수 있는 빗물 저류조, 땅속 침투수로 등을 설치했다. 2015년에는 우만·인계동 일원에 빗물 정원, 빗물침투 화단·도랑 등을 조성했다.

2016년에는 시청사 담장을 허물고 빗물 정원과 빗물교통 정원을 조성했다. 2017년에는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2020년까지 이어지는 이 사업은 매탄동 등 4개 동에 식물재배화분, 투수성 포장, 식생도랑 등을 저양향 개발 기법으로 설치하는 것이다.

현재 시에 설치된 공공·민간 빗물저장시설은 316개소에 이른다. 총 10만1천27㎥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2018년 한 해 동안 저장한 빗물 2만7천311㎥를 재활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빗물과 저농도 오수를 환경·조경·공업용수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지속 발굴해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물 순환 사업을 계속 전개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수원시가 물 순환 도시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물 관리 방안을 발굴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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