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연수구가 16일 송도캐슬앤해모로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등 국공립어린이집이 설치되는 공동주택 9곳 관계자들과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및 운영을 위한 무상임대협약을 맺었다. <연수구>
▲ 인천시 연수구가 16일 송도캐슬앤해모로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등 국공립어린이집이 설치되는 공동주택 9곳 관계자들과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및 운영을 위한 무상임대협약을 맺고 있다. <연수구 제공>
인천시 연수구는 16일 구청에서 송도캐슬앤해모로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등 국공립어린이집이 설치되는 공동주택 9곳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및 운영을 위한 무상임대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공동주택은 관리동 어린이집 건물과 부속시설을 최소 15년에서 최대 30년 간 무상으로 임대하게 된다. 구는 어린이집 운영을 위한 리모델링과 기자재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공동주택 거주자 자녀에게는 각 어린이집 전체 정원의 70%에 해당하는 입소우선권도 주어진다.

특히 송도캐슬앤해모로·롯데캐슬 관리동 어린이집 등 3곳은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민간어린이집으로 운영되다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되는 곳이다. 구는 사전적격심사 및 위탁심사를 거쳐 기존 운영자에게 국공립어린이집 운영권을 보장해주고, 초기 투자한 시설비도 감정평가를 통해 최대 5천만 원까지 보상한다. 이는 기존 보육인프라를 활용해 민관이 상생하는 좋은 사례라는 평가다.

이들 어린이집은 2020년 3월 개원을 목표로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신규 어린이집 6곳은 오는 11월 초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입소대기 신청절차 등을 안내하며, 전환 어린이집 3곳은 해당 어린이집으로 문의하면 된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국공립어린이집의 신규설치를 통해 질 높은 공보육서비스,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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